테더, 아프리카 핀테크 만사에 1,000만 달러 투자… 신흥 시장 공략 가속

출처: 토큰포스트

테더(USDT)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공급업체 만사(Mansa)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하며 1,000만 달러(약 14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만사는 아프리카를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결제 유동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테더는 300만 달러(약 43억 5,000만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주도했으며, 나머지 700만 달러(약 101억 5,000만 원)는 유동성 조달 형태로 이루어졌다.

만사는 전통적인 지급결제 시스템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신용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결제 업체들이 실시간으로 거래를 정산하고 고객 계정을 즉시 자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측은 “법정화폐 기반 결제망보다 낮은 비용으로 보다 원활한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만사는 라틴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유동성 문제를 겪는 다른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만사의 공동 창립자인 CEO 올루코 사노(Oluoku Sanoh)와 COO 은키루 우와제(Nkiru Uwaje)는 금융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각각 웹3 투자사 아다버스(Adaverse)와 SWIFT 및 델(Dell)에서 블록체인 전략을 담당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국경 간 결제 비용은 평균 6.5%에 달하며, 개발도상국일수록 더욱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국경 간 결제 규모는 연간 290조 2,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시장 니즈로 자리 잡고 있다.

만사는 전통적인 대출 방식과 달리 담보가 아닌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디파이(DeFi) 플랫폼, 퀀트 펀드,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기관의 자금을 활용한다. 이번 라운드에는 테더 외에도 팩컬티 그룹(Faculty Group), 옥테라 캐피털(Octerra Capital), 폴리모픽 캐피털(Polymorphic Capital), 트라이브 디지털(Trive Digital)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만사는 신흥 시장에서 온체인 결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테더는 만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혁신하고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사는 현재까지 1,800만 달러(약 261억 원)의 지급 결제를 처리했으며, 2억 달러(약 2,9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개월간 월평균 37.5%의 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4억 달러(약 3조 4,800억 원) 규모의 연간 총결제액(TPV)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사노 CEO는 “지급결제 기업들의 주요 유동성 제공업체에서 시작해 향후 외환 거래와 정산 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신흥 시장에서 원스톱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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