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밈코인을 둘러싼 논란과 스캔들로 인해 점차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업계 인사들이 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투기적 성격이 강한 밈코인의 장래가 어두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최근 “일부 밈코인은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변했으며, 내부자 거래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사람들은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암스트롱은 밈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초창기부터 존재해 온 만큼, 그 자체를 전면 부정할 수는 없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밈코인은 모든 자산이 온체인에서 토큰화될 것이라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로 잘 알려진 닉 카터(Nic Carter)는 밈코인의 문제점을 더욱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는 “밈코인은 애초에 공정한 분배를 내세웠으나, 결국 대규모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이득을 가져가는 구조였다”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내러티브는 허구였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밈코인은 끝났다”며, 앞으로 해당 시장에서 과열된 투기 열풍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스왑(Uniswap)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Hayden Adams)도 이에 동조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밈코인이 실질적인 프로젝트보다 더 우수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는 명백한 오류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장 회의론 속에서 밈코인의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사상 최고가 대비 65% 하락했고, 시바이누(SHIB)는 82% 폭락했다. PEPE도 66% 하락했으며, TRUMP는 77% 떨어졌다. BONK와 FLOKI 역시 각각 73% 급감하며 밈코인 시장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솔라나(SOL) 네트워크는 밈코인 거래가 집중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솔라나 가격은 지난 10월 수준까지 후퇴하며, 올해 1월 고점 대비 40% 이상 폭락했다. 이는 밈코인 열풍이 줄어들면서 네트워크 활용도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밈코인 관련 스캔들이 반복되면서 점차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고, 새로운 투자자들도 리스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다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시장의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