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첫 양자 칩 공개… 비트코인 보안 위협 현실화되나

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0여 년간의 연구 끝에 첫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을 공개했다. 이 칩은 기존 반도체 및 초전도체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물질의 새로운 형태를 적용해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는 “이번 기술 돌파구가 양자 컴퓨터 개발을 수십 년에서 수년 내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로운 칩이 데이터센터, 화학,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며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0과 1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달리, ‘큐비트(Qubit)’를 활용해 동시에 여러 계산을 수행할 수 있어 비약적인 연산 속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BTC)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보안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지난 2024년 12월 발표된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Willow)’도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양자 컴퓨팅이 충분히 발전한다면 오늘날 암호화폐의 보안을 책임지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무너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51%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보안 연구원 이던 하일먼(Ethan Heilman)은 “암호학의 역사는 끊임없는 변화와 적응의 과정이었다”며 “향후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려면 지속적인 암호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멀티시그 지갑 사용, 오프라인 콜드 스토리지 보관, 양자 저항성 암호화폐 도입 등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양자 컴퓨팅의 발전이 블록체인 보안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