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윈터뮤트(Wintermute)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 조성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홍콩에서 열린 컨센서스 콘퍼런스에서 윈터뮤트의 CEO 예브게니 가에보이(Evgeny Gaevoy)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욕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 내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윈터뮤트는 이번 확장을 위해 직원 수를 5~10명가량 늘릴 계획이다. 현재 직원 수는 130명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직후 발표됐다. 지난해 7월부터 윈터뮤트는 1억~3억 달러(약 1,440억~4,32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확보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그는 미국에서의 규제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사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확산되면서, 기존에 운영을 중단했던 회사들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가령,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지난 2023년 초 미국 고객들에게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1월 30일, 크라켄은 미국 내 37개 주와 2개 영토에서 다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아래, 윈터뮤트를 비롯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재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