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이 또다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이자 비트코인 투자 전문 회사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MSTR)는 2월 18일 발표를 통해 총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 규모의 ‘제로 쿠폰 전환 사채(0% convertible notes)’ 발행 계획을 밝혔다. 이번 조달금은 추가적인 비트코인(BTC)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기 투자자가 추가로 3억 달러(약 4,320억 원)어치의 노트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돼, 총 모금액이 최대 23억 달러(약 3조 3,120억 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환 사채’는 일정 조건 하에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채권으로, 일반 보통주보다 상위 채권으로 분류되는 ‘우선 채권’(senior convertible notes) 형태로 발행된다. 스트래티지는 이러한 금융 전략을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리고 있으며, 이번 조달 역시 ‘21/21’ 플랜(향후 3년간 420억 달러 조달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주도하는 이 전략은 2023년 10월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 2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47만 8,740 BTC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발행될 전환 사채는 2030년 3월 1일 만기 예정이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조기 상환이나 전환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소식이 전해진 후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2월 18일 기준 1%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 MSTR 주식은 372% 상승하며, 미국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지속 확대하는 스트래티지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도 6억 7,080만 달러(약 9,6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매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