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81일째 횡보세를 이어가며 9만1,000~10만2,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주요 지표가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시장 심리가 부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주간 변동폭은 4.3%에 불과했으며, 0.82%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알트코인이 최근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홀더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몇 주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것과는 별개로, 투자자들의 실현 손실이 이번 상승장 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를 선택하며 숏포지션이 시장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거래소 간 흐름 지수(Inter-Exchange Flow Pulse, IFP)’가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 신호를 보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IFP는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간 이동량을 추적하는 지표로,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동하는 경우 강세 신호가, 반대로 현물 거래소로 유입될 경우 약세 신호가 발생한다. 비트파이넥스는 2월 15일 기준 IFP가 약세로 전환됐다면서 이는 시장 심리 위축과 가격 조정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IFP가 여전히 9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자리하고 있어 단기적인 변동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횡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이러한 약세 신호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