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총 공급량이 단 두 달 만에 1억 2,000만 개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XRP 레저(XRPL)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더리움(ETH)의 시장 우위를 위협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RLUSD는 출시 직후 1억 달러(약 1,440억 원)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XRP 레저에서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거래 비용이 낮고 속도가 빠른 XRPL이 RLUSD 확산의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RLUSD의 신규 상장도 영향을 미쳤다. 고레버리지 거래 플랫폼 마지엑스(Margex)와 결제 솔루션 업체 제로 해시(Zero Hash), 그리고 금융 서비스 기업 레볼루트(Revolut)에서 RLUSD 거래가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시장 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현재 RLUSD는 XRP 레저에서 약 3,740만 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약 8,330만 개가 분포하고 있다. 아직 이더리움이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XRPL에서의 성장 속도가 더 빠른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XRP 생태계에서 RLUSD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LUSD의 확장과 함께 XRP 가격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XRP는 2.57달러(약 3,7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3% 하락했지만 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XRP 캡틴(XRP Captain)은 XRP가 2026년까지 250달러(약 36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역사적인 가격 돌파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RLUSD가 XRP 레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경우 XRP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