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자사의 디파이(DeF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머빌리티를 갖춘 ‘하이퍼EVM(HyperEVM)’을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ERC-20 기반 자산 전송과 사전 컴파일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이퍼 파운데이션(Hyper Foundation)은 하이퍼리퀴드의 레이어1 실행 환경에서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하이퍼EVM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하이퍼BFT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보안성을 확보하며,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HYPE가 활용된다. 또한, 네이티브 HYPE에서 하이퍼EVM HYPE로의 즉각적인 전송을 지원해 유동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하이퍼EVM의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는 ‘정식 WHYPE 시스템 컨트랙트’가 있다. 해당 컨트랙트는 0x555…5 주소에서 배포되었으며, DeF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만, 하이퍼 파운데이션은 초기 출시 단계에서 툴링과 분석 기능이 미흡할 수 있지만, 개발자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 데이터는 S3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노드를 운영하지 않고도 인덱싱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ERC-20 자산의 네이티브 전송과 사전 컴파일 기능이 활성화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능은 현재 테스트넷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메인넷 도입은 기존 레이어1 사용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총 공급량의 31%에 해당하는 3억1,000만 개의 HYPE 토큰을 커뮤니티 에어드랍 형태로 배포했으며, 이후 HYPE 가격이 3.90달러에서 26달러까지 급등했다. 또한, 12월에는 네이티브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디파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하이퍼리퀴드는 5,141만 달러(약 741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총 예치 자산(TVL)은 6억7,700만 달러(약 9,749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퍼EVM의 도입으로 하이퍼리퀴드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