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게임스탑(GME)이 비트코인(BTC)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마감 후 주가가 18% 급등했다.
CNBC는 2월 1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게임스탑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계획이 실제로 실행될지는 불확실하며, 일부 관계자는 여전히 사업적 타당성을 평가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게임스탑 주가는 애프터마켓 거래에서 31.3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28.36달러로 소폭 조정되면서도 여전히 7% 상승한 상태다. 이와 동시에 솔라나(SOL)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스탑’ 밈코인(GME)도 45% 상승한 0.0027달러를 기록했다가 0.0025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투자 가능성에 대한 추측은 2월 7일 게임스탑 CEO 라이언 코헨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와 함께한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한 후 확산됐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세일러는 게임스탑의 암호화폐 투자 계획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선례를 따라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에 추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모바일 게임업체 구미(Gumi)는 지난 2월 10일 66억 엔(약 59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2월 12일 41억 엔(약 365억 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조달해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현재 1,762 BTC로, 약 1억 7,000만 달러(약 2,465억 원)에 달한다.
게임스탑은 2023년 11월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2024년 1월에는 NFT 마켓플레이스 운영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이 다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