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Ethereum)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지난 13일 열린 ‘올 코어 데브(All Core Devs)’ 회의에서 이더리움 재단과 주요 생태계 관계자들은 하드포크 주기를 단축해 네트워크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는 이더리움 재단의 연구원 팀 베이코(Tim Beiko)를 비롯한 25명의 개발자가 참여해 ‘펙트라(Pectra)’ 및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 지원팀의 닉소 로키시(Nixo Rokish)는 “펙트라 업그레이드 회고 결과, 더 빠른 하드포크 진행을 원하는 강한 합의가 있었다”며 “이는 범위를 두고 논의하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암호화폐 지갑의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오는 4월 예정돼 있다. 최대 20개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일부는 데이터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3개에서 6개로 블롭(blob) 개수를 두 배로 늘리는 확장 솔루션도 포함하고 있다.
팀 베이코는 “펙트라 업그레이드의 시스템 계약이 2월 17일 메인넷에서 실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업그레이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푸사카 업그레이드는 거래 포함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오는 4월 10일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3월 13일까지 ‘포함 제안(Proposed for Inclusion)’ EIP를 제출해야 하며, 커뮤니티는 3월 27일까지 어떤 EIP를 포함할지를 검토해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이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에게 프로토콜 업데이트 속도를 높일 것을 요구한 것과 맞물린다. 패러다임은 지난 1월 27일 발표를 통해 “이더리움은 주요 기술적 이정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신속한 로드맵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빠른 업그레이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경쟁력 유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