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 지명한 브라이언 퀸텐즈가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파캐스터(Farcaster)’를 통해 자신의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미국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정책이 보다 우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퀸텐즈는 2월 12일 파캐스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CFTC 위원장 지명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에서 웹3 분야 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과거 CFTC 공화당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 기업들을 상대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했던 기조와는 대조적이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은 100건 이상의 소송을 통해 여러 암호화폐 기업을 단속했다. 그러나 퀸텐즈는 CFTC가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과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며,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퀸텐즈는 파캐스터 외에도 X(구 트위터)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후건은 퀸텐즈의 지명 소식이 ‘탈중앙화 금융(DeFi)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평가했다.
퀸텐즈가 CFTC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기 위해서는 상원 청문회를 거쳐 인준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그가 이 절차를 무사히 마친다면, 로스틴 베남을 대신해 새로운 CFTC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