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4분기 매출 23억 달러 돌파… 시장 예상치 상회

출처: 토큰포스트

코인베이스(COIN)가 지난해 4분기에 23억 달러(약 3조 3,3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암호화폐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순이익은 12억 9,000만 달러(약 1조 8,7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측치를 크게 초과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4,390억 달러(약 636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인 4,040억 달러(약 585조 원)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소비자 거래 수익이 전 분기 대비 178% 증가한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570억 원)에 달했으며, 기관 투자자 부문도 1억 4,130만 달러(약 2,050억 원)로 155% 성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의 ‘낙관론’이 고조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거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보상 부문에서 각각 2억 2,590만 달러(약 3,280억 원)와 2억 1,490만 달러(약 3,12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블록체인 보상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8.8%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 마감 후 변동성을 보이며 0.88% 하락한 295.01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날 정규장에서는 8.44% 상승한 29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는 코인베이스의 연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조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레이딩 부문이 여전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코인베이스는 구독 및 서비스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공급이 4분기에 23% 증가하며 관련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 다만,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플랫폼의 경우, 4분기 동안 약 130만 ETH가 순유출되며 일부 도전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규제 환경이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완화된다면 향후 스테이킹 사업에도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밀러는 “코인베이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대선 결과가 규제 부담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확장도 추진 중이다. 인도 시장 재진입을 위한 현지 규제 당국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운영 중단 이후 복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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