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의 주가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2월 1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앞두고 투자 은행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 H.C. 웨인라이트는 코인베이스의 주가 목표를 기존 255달러에서 330달러로 높이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강한 암호화폐 시장의 ‘추진력’을 고려했을 때, 코인베이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C)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주가 목표를 27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베이스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특히 미국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인베이스의 실적 발표는 경쟁사 로빈후드( HOOD)가 2024년 4분기에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700% 증가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직후 나온다. 월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11달러, 매출은 93% 증가한 18억 4,000만 달러(약 2조 6,6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해 12월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 15% 하락한 상태다. 실적 발표를 앞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날 7% 상승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16명 중 6명이 코인베이스를 ‘매수’로 추천했고, 10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평균 주가 목표를 317.64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8.46%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