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2일(현지시간)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BNB가 시장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2% 이상, 1주일 기준으로 약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1.5%, 1.3%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1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3%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월간 상승률도 0.5%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식품 및 에너지 비용 증가와 맞물려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수입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주요 밈코인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3%, 페페(PEPE)는 4%, 트럼프 공식 밈코인(OFFICIAL TRUMP)은 5% 하락했으며, 전체 밈코인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1.9% 감소한 749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BNB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BNB 스마트 체인(BSC)의 온체인 활동 증가가 꼽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Nansen)의 아우렐리 바테르(Aurelie Barthere) 애널리스트는 “BSC의 수수료 수익이 지난 7일 동안 11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솔라나, 이더리움, 베이스(Base) 네트워크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바이낸스와 SEC가 법적 분쟁을 6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이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가 2025년 로드맵을 공개하며 BNB의 상승세를 더욱 견인했다. 바이낸스는 해당 로드맵에서 BNB 체인이 1초 미만 블록 생성 속도를 목표로 하며, 하루 최대 1억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AI 기반 지갑 어드바이저를 제공하고, 게임 및 디파이(DeFi) 분야에서도 60개 이상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NB가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그리고 바이낸스의 로드맵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