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전 간부 나이지리아 정부 부패 폭로, 감금 과정 뇌물 요구 주장

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Binance) 전 금융범죄준법감시 책임자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yan)이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 경제 위기의 책임을 바이낸스에 전가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구금 기간 중 1억5000만 달러의 뇌물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구금됐다 석방된 감바리안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누후 리바두(Nuhu Ribadu) 국가안보보좌관이 정부 관료들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는 대신 거래소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감바리안은 리바두와 그의 동료들이 정부 내 부정행위 의혹 조사보다 거래소 압박에 우선순위를 두었다고 밝혔다.

감바리안은 “리바두가 부패한 국회의원들을 추적하는 대신 잘못된 경제 정책을 가리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에서 수십억을 갈취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전 임원은 리바두의 행동이 그의 청렴성을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감바리안은 “리바두가 가지고 있던 명예는 모두 사라졌다. 그는 배지에 수치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은 2024년 10월 석방 이후 감바리안의 첫 공개 발언이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금세탁 혐의로 바이낸스 전 임원을 약 8개월간 구금했다.

당국은 또한 현지 통화 나이라의 외환 위기가 시장 조작 때문이라며 바이낸스를 비난했다.

감바리안의 석방은 미국 정부의 압박과 고위급 외교 협상 이후 이뤄졌으며, 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나이지리아 방문 중 이 사건을 언급했다.

감바리안의 비판은 와이어드(Wired)에 게재된 최근 인터뷰와 시기를 같이 했는데, 그는 나이지리아에서의 구금이 생명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금 기간 동안 심각한 건강 악화와 극심한 체중 감소를 겪었다고 전했다.

와이어드 보도는 나이지리아 관리들이 바이낸스의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의 뇌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금은 암호화폐로 요청됐으며 관리들의 디지털 지갑으로 송금될 예정이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러한 주장이 거짓이며 법적 절차를 훼손하려는 시도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감바리안은 뇌물 시도를 국가안보보좌관실과 경제금융범죄위원회(EFCC)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감바리안은 “이미 EFCC와 국가안보보좌관실에 여러 차례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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