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2일(현지시간)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년 대비 400% 증가한 7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량은 154% 증가한 4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2024년 내내 감소세를 보였으나, 4분기에 급격한 반등을 보였다. 1분기 360억 달러, 2분기 215억 달러, 3분기 144억 달러로 하락했던 거래량이 4분기에 다시 급증한 것이다.
로빈후드의 4분기 거래 기반 수익은 200% 증가한 6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암호화폐 거래가 3억5800만 달러를 차지하며 700% 성장했다. 주식 거래 수익도 144% 증가한 61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암호화폐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로빈후드는 최근 미국에서 7개의 신규 암호화폐 자산을 추가하고 유럽에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출시했다. 로빈후드 CEO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내부 논의가 있었음을 언급했지만, 회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비트코인, 원유, 금 선물 거래 출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로빈후드의 수탁 자산(AUC)은 주식과 암호화폐 가치 상승 및 지속적인 순입금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88% 증가한 1930억 달러에 도달했다. 회사는 4분기 희석 주당순이익(EPS) 1.01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0.03달러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블라드 테네브 CEO는 “2024년 동안 적극적인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며 “활발한 트레이더를 위한 신규 플랫폼, 골드 카드(Gold Card) 출시, 영국 및 유럽 제품군 확장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 1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이 이제야 암호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욱 과감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