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월 12일 발표된 CPI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3%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였던 2.9%를 상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9만 4,100달러까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보다 긴축적인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시장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2.5%로 낮아졌으며, 투자심리 또한 위축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저점 매수 움직임 속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최근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9만 6,69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저항대를 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며 최악의 경우 9만 달러 지지선 시험이 불가피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결정이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