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이 증가세를 보였다.
13일 8시16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전일 대비 0.82% 상승한 62만4820 BTC(61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래소별 미결제약정을 보면 기관 중심인 CME가 164억9999만 달러로 2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111억8000만 달러, 바이비트는 78억7000만 달러로 각각 18%, 13%를 점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롱 포지션이 50.04%, 숏 포지션이 49.96%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롱 포지션 개수를 숏 포지션 개수로 나눈 값인 비트코인 선물 롱/숏 비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1.0024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비율은 1보다 낮으면 숏 포지션 우위, 1보다 높으면 롱 포지션 우위를 의미한다.
알트코인 미결제약정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5.75% 증가한 234억 달러,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은 0.64% 증가한 54억3000만 달러,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2.92% 증가한 35억9000만 달러 상당이다.
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파생상품이다. 미결제약정(OI)은 미결제 상태로 남아 있는 계약의 총량으로, 특정 시점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된 자금 규모를 측정한다.
🔹 선물 거래량 증가, 포지션 지속성은 유지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25.25% 상승한 87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24h 거래량 비율(OI/24h_vol)은 0.7008로 나타나고 있다. CME의 경우 2.4905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결제약정/24h 거래량 비율은 선물 시장의 포지션 지속성, 레버리지 활용, 유동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해당 비율이 높으면(0.5 이상) 거래량 대비 미결제약정이 많다는 의미로, 포지션이 길게 유지되며 추세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지만 레버리지 과다로 청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비율이 낮으면 거래량 대비 미결제약정이 적다는 뜻으로, 단기 매매가 활발해 변동성이 크지만, 뚜렷한 방향성이 형성되기 어려울 수 있다.
알트코인을 보면 이더리움 선물은 0.5474, 솔라나 선물은 0.5926, XRP 선물은 0.5468의 OI/24h_vol를 보이고 있다.
🔹 펀딩 비율 상승, 롱 포지션 우위 지속
비트코인 선물 펀딩 비율은 상승하면서 롱 포지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 가중 펀딩 비율(BTC OI-Weighted Funding Rate)’은 0.0083%로, 기본값 0.01%를 하회하고 있다.
펀딩 비율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계약과 현물 간 가격 차이에 따라 선물 투자자에게 정기 지급되는 수수료로, 현물 대비 선물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이 괴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펀딩 비율이 양수이면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에게 비용을 지급하고, 음수이면 숏 보유자가 롱에게 비용을 지급하며, 이를 통해 롱과 숏 포지션 간 균형을 조정한다.
거래소별 펀딩 비율은 바이낸스 0.0100%, OKX 0.0041%, dYdX 0.0038%, 바이비트 0.0095%로 나타나고 있다. 알트코인 펀딩 비율은 이더리움이 5.76%, 솔라나가 0.0050%, XRP가 0.009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은 7793만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6436만 달러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8% 상승한 9만7945달러, 이더리움은 5.76% 오른 2751.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