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BNB 체인이 2025년을 목표로 거래 속도를 대폭 개선하고, 가스 없는 트랜잭션과 인공지능(AI) 도입을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는 지난 2월 11일 X를 통해 BNB 체인이 ‘서브 초 단위 블록 생성’, ‘가스 없는 트랜잭션’, ‘AI 통합’을 핵심으로 하는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블록 생성 속도를 기존 3초에서 1초 미만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일 최대 1억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2024년 스테이블코인에서 가스 없는 트랜잭션을 도입했던 ‘메가퓨얼(Megafuel)’ 기능을 모든 거래로 확대해, 사용자들이 BNB를 보유하지 않고도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NB 체인은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2024년 11월 발생했던 샌드위치 공격(거래 전후 가격 변동을 이용해 차익을 얻는 공격)이 전체 블록의 35.5%에 영향을 미친 만큼, 악성 MEV(최대 채굴 가능 가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검증인 간의 협업을 강화하고, 블록 전파 최적화 및 메인풀 노출 최소화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로드맵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기능 개선도 포함됐다. 현재 BNB 체인에는 60개 이상의 AI 기반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이를 확장해 스마트 지갑에 AI 기반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키 관리, 배치 트랜잭션, 가스 전액 지원 등이 더욱 편리해진다. 또한 AI 비서가 내장돼 사용자의 금융 관리 및 시세 비교를 돕는다.
개발자 지원도 강화된다. 2024년 도입된 ‘토큰화 서비스’, ‘밈코인 출시 플랫폼’, ‘크로스체인 유동성 브릿지’ 등의 도구가 더욱 최적화될 예정이다. 여기에 ‘BNB 체인 AI 코드 코파일럿’을 도입해 개발 효율성을 높인다.
BNB 체인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AI와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