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이 2024년 마지막 분기에 2,920만 달러(약 423억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이번 분기 하이브 디지털의 암호화폐 채굴 및 고성능 컴퓨팅(HPC) 호스팅 서비스 매출은 2,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HPC 사업 부문은 분기 매출 250만 달러를 창출하며 연간 1,000만 달러 수준의 매출 흐름을 형성했다. 조정 순이익은 1,730만 달러, 세후 순이익은 13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는 해당 분기 동안 322 BTC를 추가 채굴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2,805 BTC까지 확대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7,200만 달러(약 1,044억 원)였던 비트코인 보유 가치를 2억 6,080만 달러(약 3,782억 원)로 약 263% 증가시킨 수준이다.
하이브의 프랭크 홈즈(Frank Holmes) 회장은 “우리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라는 자산 클래스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하이브는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기업 중 세계 15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이드 킬릭(Aydin Kilic) 최고경영자(CEO)도 “하이브는 주당 비트코인 가치 기준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보유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파라과이 시설 확장을 포함한 성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 디지털은 최근 채굴 부문을 넘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킬릭 CEO는 엔비디아(Nvidia) GPU를 AI 작업에 활용할 경우 시간당 2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히며 기존의 채굴 수익 모델보다 수익성이 높음을 강조했다.
올해 1월에는 비트팜(Bitfarms)으로부터 파라과이의 200MW 규모 시설을 8,500만 달러(약 1,232억 원)에 인수하며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미국 텍사스를 암호화폐 친화적 환경으로 평가하며 본사를 캐나다 밴쿠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 디지털뿐만 아니라 주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BTC 보유량을 늘리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마이닝 솔루션(Digital Mining Solutions)과 비트코인마이닝스탁(BitcoinMiningStock)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 채굴업체들은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AI 분야로 전환하는 움직임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브 디지털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과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향후 채굴 업계의 수익 구조 변화와 연계해 주목할 만한 요소로 평가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