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과 러시아 간 포로 교환 합의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BTC-e의 운영자였던 알렉산드르 비닉이 석방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러시아 측과의 협상을 통해 비닉을 송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구금돼 있던 미국인 교사 마크 포겔이 석방됐으며, 비닉도 같은 합의의 일환으로 곧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비닉은 2024년 5월 BTC-e를 통해 자금 세탁을 공모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BTC-e를 이용해 불법 자금을 세탁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1억 2,100만 달러(약 1,754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포겔은 2021년 모스크바 앵글로-아메리칸 스쿨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중 공항에서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2년여 만에 미국으로 귀환했다.
추가로 러시아 국적자 한 명이 더 석방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국적자들이 다수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