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급락하며 $9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공개되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자산 매도세가 확대됐다.
12일(현지시간) 월가 개장과 함께 비트코인은 $94,091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월 CPI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상승률은 0.5%로 예상치(0.3%)를 상회했고, 연간 상승률 역시 3.0%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2.5%로 급감했다. 또한 시장에서는 2025년 상반기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10월 이후 정책 완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Skew는 “현재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CPI 데이터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레이딩 채널 ‘More Crypto Online’은 “$96,690 돌파 시 추가 강세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93,630 이하로 내려간다면 추가 하락이 유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90,000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경제 지표에 따라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