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지지선 테스트… 신규 고래가 시장 떠받칠까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신규 고래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탱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틱스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자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12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좁은 가격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고래 투자자들의 매입 평균가가 약 8만 9,200달러에 형성돼 있다며, 이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비트코인 가격은 월가 개장 시점에서도 9만 6,000달러 선에서 횡보했다. 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들러는 만약 조정이 이어진다면 3개월간 형성된 거래 범위의 하단인 9만 달러에서 지지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들어 시장에서는 ‘판매자 소진’ 현상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인 안드레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유지하는 것은 매도세가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거래소의 현물 매도 압력은 2022년 중반 스리 애로우즈 캐피털(3AC) 파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기 보유자들은 최근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 달 이내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단기 보유자들이 지난 11일까지 총 8억 3,400만 달러(약 1조 2,093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반면, 1~6개월 보유자들의 손실 실현 규모는 1억 2,650만 달러(약 1,835억 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글래스노드는 “대부분의 온체인 거래와 실현 손실은 최근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과 연관돼 있다”며 “이들은 변동성과 가격 변동에 가장 민감한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가 수준인 9만 2,000달러가 추가적인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 우려 속에서도 신규 고래 투자자들의 매입가 지지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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