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서머 머싱어 위원이 11일 칼시(Kalshi) 등 선거 예측시장 플랫폼이 규제 하에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프랑스는 폴리마켓(Polymarket)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CFTC의 서머 머싱어(Summer K. Mersinger) 위원은 보수 법률단체인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The Federalist Society) 웨비나에서 선거 예측시장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규제 당국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싱어 위원은 “선거 예측시장이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러한 계약들은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많은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것을 도박으로 규정해 일방적으로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혁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해 CFTC가 칼시의 선거 결과 예측 계약이 ‘도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연방 법원은 CFTC의 칼시 차단 시도가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했으며, CFTC의 항소도 기각됐다.
한편 분산형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한 프랑스 국적의 이용자가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에 베팅해 8000만 달러를 획득한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폴리마켓의 내부 조사 결과 시장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프랑스는 2024년 11월 자국 이용자들의 플랫폼 사용을 제한하고 도박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CFTC는 최근 칼시와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의 슈퍼볼 LIX 스포츠 이벤트 계약의 법률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머싱어 위원은 2022년 3월 CFTC 위원으로 취임했으며, 이날 웨비나에서 자신의 견해가 CFT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