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Tether)는 기존 USDT 네트워크에서 브릿지 없이 다중체인 유동성을 연결하는 ‘레거시 메시(Legacy Mesh)’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트론(TRON), 톤(TON), 이더리움(Ethereum), 아비트럼(Arbitrum), 잉크(Ink), 베라체인(Berachain)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USDT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진다.
테더는 지난 1월 16일 레이어제로(LayerZero)와 함께 다중체인 버전의 USDT인 USDT0를 도입했다. USDT0는 ‘옴니체인 펀저블 토큰(Omnichain Fungible Token, OFT)’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브릿지 없이 탈중앙화된 오라클과 릴레이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로스체인 유동성을 제공한다. 기존 크로스체인 USDT 솔루션은 서드파티 브릿지를 이용해야 하므로 유동성이 분산되고 토큰 관리가 복잡했지만, 레거시 메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비트럼이 중심 네트워크 역할을 하며, USDT 및 USDT0 네트워크를 연결해 유동성을 집중시킨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레거시 메시가 1380억 USDT를 하나로 연결해 온체인 달러 시스템을 통합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트론, 이더리움 등의 체인에서 TON 및 USDT0 네트워크로 유동성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완전한 비허가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더리움, 트론, 톤의 유동성 풀을 활용하며, 레이어제로 메시징을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전송을 지원한다. 현재 레거시 메시와 아비트럼 간의 전송이 활성화된 상태이며, 향후 잉크와 베라체인 등 USDT0 네트워크로의 다중 홉(multihop) 전송도 계획되어 있다.
테더는 점점 더 분산화되는 생태계에서 USDT가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면 원활한 다중체인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