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10x 리서치의 연구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CPI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비트코인(BTC) 강세장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월 12일 발표될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1%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트루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지수가 최근 3.0%에서 2.1%로 하락하면서, 공식 CPI 수치도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틸렌은 만약 CPI가 2.7~2.8% 수준으로 나오면 비트코인이 단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월 CPI 발표 당시 예측치가 2.9%로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1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 상승하며 강한 반등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6,170달러(약 1억 3,95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CPI 결과에 따라 사상 최고가인 10만 9,000달러(약 15억 8,050만 원)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금값이 연일 상승하는 점을 언급하며 비트코인도 조만간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크립토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2%가 CPI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CPI 발표 후 24시간 동안의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밑돈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예측을 벗어난 결과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