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가 2025년 미국에서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현물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순위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TC)의 승인 가능성은 90%로 가장 높았으며, 도지코인(DOGE)은 75%, 솔라나(SOL)는 70%로 평가됐다. 반면, XRP는 65%의 승인 가능성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발추나스는 “선거 전에는 라이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알트코인 ETF 승인 확률이 5%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SEC가 최근 라이트코인 ETF의 19b-4 서류를 공식 검토 대상으로 인정한 점이 승인 가능성을 크게 높인 요소로 평가된다. 발추나스는 “라이트코인은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SEC가 승인하지 않을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BTC)과 동일한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사전 판매 없이 생성되었기 때문에 상품(Commodity)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도지코인 역시 유사한 이유로 상품으로 간주될 확률이 높으며, 이에 따라 ETF 승인 가능성이 75%까지 상승했다. 반면, SEC는 과거 소송에서 솔라나와 XRP를 증권(Securities)으로 분류한 바 있어, 이들이 ETF로 승인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SEC 내부의 변화가 이러한 승인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EC 커미셔너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2025년 말까지 XRP와 SOL의 증권 여부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가 이번 주 중으로 XRP와 DOGE ETF 신청서를 공식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발추나스는 현재 분석이 1933년 증권법(1933 Act) 기반 신청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1940년 투자회사법(40 Act) 기반의 선물 ETF나 케이맨 제도 자회사 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SEC에 대한 규제 명확성 요구가 증가하고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2025년이 현물 알트코인 ETF 승인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파트와 발추나스는 올해 미국 정부의 변화된 규제 기조 속에서 “암호화폐 ETF의 물결(wave of crypto ETFs)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