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신임 위원장으로 브라이언 퀸텐즈를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공식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a16z 크립토 정책 책임자인 브라이언 퀸텐즈를 CFTC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퀸텐즈는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당시 CFTC 위원을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암호화폐 및 웹3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펀드 a16z 크립토에서 정책 수장을 맡고 있다.
CFTC는 암호화폐 선물 및 옵션을 포함한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는 기관으로, 전통적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CFTC가 암호화폐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업계에서는 보다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퀸텐즈의 임명 소식에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FTC 현직 위원인 캐롤라인 팜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과거 퀸텐즈와 협력해 여러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을 강조했다. 또한 블록체인 협회 CEO 크리스틴 스미스는 진정한 ‘크립토 전문가’인 그의 경험이 CFTC를 이끄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암호화폐 규제 방향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다만, 퀸텐즈의 임명이 확정될 경우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한층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