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재상장’ 통했다…거래소도 신바람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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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위믹스(WEMIX)를 재상장시킨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빗이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 빗썸은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늘리는 효과를 봤고, 업계 4위인 코빗은 4년9개월 만에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국내 3위를 기록했다.

빗썸은 지난 12일 오후 6시 45분부터 위믹스 거래를 재개했다. 위믹스가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공동 상장 폐지된 지 약 1년 만이다.

거래가 시작된 이후 코인원 등 다른 거래소에서 빗썸으로 위믹스를 입금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위믹스 거래량은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다. 재상장 이틀 뒤인 14일에는 빗썸 내 위믹스 거래대금이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을 뛰어넘기도 했다.

빗썸 내 위믹스 거래량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건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코인게코 기준 24시간 거래량을 토대로 환산한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19%였다. 1위 거래소인 업비트는 77%를 기록했다.

위믹스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넘어선 14일에는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14일 오후 11시 기준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27%로, 이틀 만에 8%p 뛰었다.

코빗은 위믹스 에어드랍 이벤트로 효과를 봤다. 특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위믹스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 현재는 빗썸과 코인원보다 위믹스 거래량이 많은 상태다.

20일 정오 기준 코빗 내 위믹스 24시간 거래대금은 767억원에 달한다. 반면 빗썸은 262억원이다.

이달 8일 위믹스를 상장한 코빗은 거래량, 입금량 순위로 추가 위믹스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선착순으로 위믹스 100개 이상을 거래한 고객 1만명에게 위믹스 10개를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에 다른 거래소에서 코빗으로 위믹스를 입금, 거래에 나서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그 결과 코빗은 4년9개월 만에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국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오후 11시 34분 코빗은 24시간 거래대금 646억원을 기록, 코인원(645억원)을 추월하며 국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빗이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3위에 오른 것은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해당 시점 코빗 내 위믹스의 거래대금은 571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88%에 달했다. 오로지 위믹스 재상장 및 이벤트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없이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과 이벤트를 통해 무료 위믹스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겹쳐 순간적인 투자자 이동이 있었다”며 “특히 코빗은 메이커 인센티브까지 주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단기적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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