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중앙은행 3분의 1, 규제 우려로 CBDC 도입 계획 보류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한 싱크탱크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고려하는 기관의 비율이 2022년 38%에서 현재 1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약 3분의 1이 규제 우려와 경제적 변화로 인해 CBDC 도입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11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한 싱크탱크 공식통화금융기관포럼(OMFIF)과 보안 기술 업체 기제케+데브리엔트 커런시 테크놀로지(Giesecke+Devrient Currency Technology)가 공동 조사한 34개 중앙은행 중 약 31%가 CBDC 도입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미 CBDC 발행을 계획한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해당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주요 지연 원인으로 규제 및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 못한 경제적 도전 과제가 CBDC 연구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상황을 꼽았다. 또한, 입법 과정은 중앙은행의 기술적 역량이나 정책 결정과는 별개로, 정치적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1월 23일 행정명령을 통해 CBDC의 설립, 발행, 유통 및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이 결정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결정이 다른 국가들의 CBDC 개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일부 중앙은행들이 경제적 이유 또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CBDC 도입을 지연했다고 밝혔다. “한 응답자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부채 부담 증가가 CBDC 발행 일정 연기의 이유라고 답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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