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과 관련해 자신의 임기 동안에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상원에 공식적으로 보장했다.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CBDC 발행 계획을 묻는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의 질의에 대해 “내 임기 동안 연준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파월은 2018년부터 연준 의장을 맡고 있으며, 현 임기는 2026년 5월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청문회는 반기별 통화정책 보고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이 과정에서 팀 스콧(Tim Scott) 상원의원과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금융기관의 ‘디뱅킹(debanking)’ 문제를 거론했다.
이들은 정부 기관이 일부 금융기관에 압력을 행사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연준이 관련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이 CBDC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24년 3월,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는 “미국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채택하는 것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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