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가 2월 12일부터 새로운 현물 거래 페어를 추가하고, 2월 17일 일부 마진 거래 페어를 삭제할 계획이다.
추가되는 신규 현물 페어는 QTUM/TRY, TRUMP/EUR, VTHO/TRY이며, 해당 페어들은 거래 봇 서비스도 함께 지원된다. 특히, TRUMP는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자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TRUMP를 상장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출시 초기 단기간 급등한 뒤 최근에는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TRUMP는 이번 발표 직후 16.7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현재는 1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월 19일 기록한 최고점(72달러) 대비 75%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퀀텀(Qtum, QTUM)은 바이낸스 발표 이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3.67달러까지 치솟은 뒤 3.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번 조치에서 새로운 거래 페어를 추가하는 동시에 일부 마진 거래 페어의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2월 17일부터 HMSTR/FDUSD, SAGA/BTC 등의 크로스 마진 페어와 ILV/BTC, LTO/BTC ,MDT/BTC 등의 격리 마진 페어가 삭제된다.
바이낸스는 “마진 거래 지원 종료 전에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마진 계정의 자산을 현물 계정으로 이전할 것을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종료 시점 이후 포지션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로 인한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를 보면, 바이낸스가 특정 자산의 모든 거래 지원을 중단할 경우 가격이 급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모네로(XMR), 아라고(ANT), 멀티체인(MULTI), 바이(VAI)의 거래 지원이 완전히 종료되면서 모네로 가격이 35% 폭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부 거래 페어만 삭제되는 것이므로, 해당 자산들의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HMSTR, SAGA 등 마진 거래 지원이 중단되는 자산들은 2월 11일 기준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반응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