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한때 9만400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12일 오전 10시 5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9% 하락한 1억4631만4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6% 떨어진 9만616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9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가격이 급락하며 한때 9만494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일부 회복해 9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 경제가 꽤 좋은 위치에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통 기준금리가 내리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증가해 가상자산 가격이 오른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자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줄어든 셈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억8630만달러(약 2704억9630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단기 투자자들의 손익 비율이 평균 이하로 내려가면서 시장이 전반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 여력이 줄어들면서 매도세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기업 BCA 리서치는 “미국 경기 둔화와 재정 정책이 비트코인 강세를 저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