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유니스왑(Uniswap)이 이더리움(Ethereum)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유니체인(Unichain)’의 메인넷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런칭은 유니스왑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월 11일(현지시간)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는 “유니체인이 1초 블록 생성 시간, 스왑 유동성, 담보 대출 기능을 지원한다”며, 테스트넷을 거쳐 수백만 건의 트랜잭션과 스마트 컨트랙트 검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유니체인의 수익 모델은 기존 이더리움 검증인에게 가던 일부 수수료를 플랫폼 내부로 끌어와, 연간 최대 5억 달러(약 7,2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에서 여러 레이어2 솔루션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체인은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 옵티미즘(Optimism)과 같은 기존 강자들과 직접 맞붙게 됐다. 특히 유니체인은 ‘슈퍼체인(Superchain)’으로 분류되며, 이는 이더리움 확장을 위한 다중 체인 네트워크 전략의 일부다.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레이어2 블록체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총 예치금(TVL) 지표도 주목받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L1 체인 내 락업된 자산 가치는 566억 달러(약 82조 1,700억 원)이며, 솔라나(Solana)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각각 91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 66억 달러(약 9조 5,700억 원)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유니스왑랩스는 레이어2 생태계 내 상호운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표준인 EIP-7683을 개발 중이다. 이 표준은 크로스체인 스왑 및 트레이딩을 보다 원활하게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아크로스(Across)와 협력 중이며, 향후 50여 개의 프로젝트가 표준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체인의 등장으로 레이어2 시장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더리움 확장을 위한 다각적 접근이 지속되면서 신기술 도입 및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