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2025년 IPO 추진 검토… 암호화폐 기업 상장 러시

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고(BitGo)가 2025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비트고가 내년 하반기 IPO를 목표로 투자은행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논의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비트고는 미국 기관들을 대상으로 규제 준수를 갖춘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대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특히 비트코인(BTC) 기반의 대표적인 래핑 토큰인 랩드비트코인(WBTC)의 수탁사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WBTC의 시가총액은 약 120억 달러(약 17조 4,000억 원)에 달하며,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래핑 토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비트고 역시 상장을 통한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제미니(Gemini), 불리시(Bullish) 등도 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 친암호화폐 기조가 강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상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약 40% 상승했다.

비트고는 2023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DRW 홀딩스(DRW Holdings) 등으로부터 1억 달러(약 1,4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으며 기업 가치를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5,400억 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한편, 비트고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크 벨시(Mike Belshe)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고가 향후 정책 변화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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