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더 오픈 네트워크(TON)가 레이어제로(LayerZero)와의 통합을 통해 테더(USDT) 생태계와 연결되면서 크로스체인 기능을 한층 확장하고 있다.
TON 재단은 11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TON이 레이어제로를 통해 최소 100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더리움(ETH), 트론(TRX), 솔라나(SOL) 등이 포함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통해 TON은 높은 상호운용성을 갖추게 되었으며, 레이어제로의 메시징 프로토콜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간 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통합은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 생태계와 TON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용자들은 이더리움과 트론 등의 네트워크에서 TON 블록체인으로 직접 USDT를 전송할 수 있으며, 이는 크로스체인 브릿지 프로토콜인 스타게이트(Stargate)를 통해 이루어진다. TON 재단 측은 “레이어제로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게이트와 이테나(Ethena) 같은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TON에서 활용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TON 재단은 과거에도 다양한 블록체인과의 브릿징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TON 애플리케이션 체인(TAC)을 들 수 있는데, 이는 TON과 이더리움의 개발자 생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TON의 레이어제로 통합은 USDT의 주요 네트워크 중 하나로 TON을 더욱 확고히 자리 잡게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테더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트론에서 발행된 USDT의 유통량은 총 1,360억 달러(약 197조 2,000억 원)로 전체 USDT 발행량의 96%를 차지한다. 솔라나에 이어 네 번째로 큰 USDT 네트워크가 된 TON은 지난 4월 USDT를 처음 도입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14억 달러(약 2조 300억 원)의 유통량을 기록하고 있다.
TON 재단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통해 TON이 테더 생태계의 핵심 브릿징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레이어제로의 지원을 활용해 멀티체인 환경에서 TON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