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영국 웨일스의 IT엔지니어 제임스 하월스(James Howells)가 지난달 법원에서 패소했음에도 7억 68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묻혀있다고 추정되는 매립장을 매입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하월스는 2013년 전 파트너가 실수로 버린 하드디스크에 비트코인 지갑이 들어있다고 확신하고 뉴포트시 의회를 상대로 매립장 접근 허가나 6억 900만 달러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앤드류 존 케이저(Andrew John Keyser) KC 판사는 1월 9일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는 이유로 소송에 합리적 근거가 없고 재판에서 승소할 현실적 가능성도 없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하월스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현 소유주가 공정한 시장가격으로 협상할 의향이 있다면 투자 파트너들과 함께 뉴포트 독스웨이 매립장을 매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여러 관심 있는 당사자들과 논의했으며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월스는 먼저 뉴포트시 의회가 투자 및 유지보수 그룹에 부지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한 뒤, 웨일스 천연자원청이 발굴 및 복구 허가를 내줄 가능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잠재적 선택지가 무산될 경우 하월스는 암호화폐 업계가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며 유틸리티 토큰이나 NFT 발행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월스는 초기 비트코인 채굴자로 2009년 당시 가치가 거의 없었던 75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이후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자 실수로 버려진 하드디스크를 찾기 위해 전문가 팀을 조직하고 매립장 접근 허가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며, 발견 시 비트코인 일부를 의회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매립장에는 140만 톤 이상의 폐기물이 있지만, 하월스는 위치를 10만 톤 규모 구역으로 좁혔다고 말했다.
의회는 고등법원 판사에게 법적 조치를 각하하도록 요청하며, 현행법상 장치가 매립장에 들어온 순간 의회 소유가 됐고 환경 허가로 인해 발굴이 금지됐다고 주장했다.
BBC는 이달 초 매립장이 2025-2026 회계연도에 폐쇄될 예정이며, 뉴포트 의회가 부지 일부를 태양광 발전소로 전환하는 계획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월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매립장 폐쇄를 계획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수색을 위한 폐쇄가 뉴포트 시민들에게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한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1월 27일 항소한 하월스는 여전히 접근권을 추구할 계획이며 자신이 제기한 사건에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접근 불가능한 자금이 2026년까지 12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추정하며, BBC에 대법원까지 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