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ETH 매각 의혹 부인… 이더리움 생태계 성장에 집중

출처: 토큰포스트

1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가 시퀀서(Sequencer) 수익을 코인베이스로 전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ETH를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스 측은 “이더리움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ETH 매각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 논란은 투자회사 루시디티 캡(Lucidity Cap)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산티사(Santisa)가 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베이스가 시퀀서 수익을 코인베이스로 전송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그는 “이 자금을 매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베이스나 온체인에서 운용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투명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ETH를 매각했다고 가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블록체인 분석가 소닉 더 어시스턴트(Sonic The Assistant)는 베이스의 시퀀서 운영이 90% 이상의 마진율을 기록하며,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음에도, 관련 ETH가 베이스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전송된 후 다시 코인베이스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재무 보고서도 의혹을 키웠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소닉 랩스(Sonic Labs, 구 판텀)의 공동 창업자 안드레 크론제(Andre Cronje)도 베이스를 비판했다. 그는 “베이스가 코인베이스의 중앙화된 기업 블록체인인지, 아니면 진정한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베이스가 온체인이 아닌 오프체인에서 수익을 보관하는 방식을 채택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는 “이더리움 생태계를 지향하는 레이어2라면 수익을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이스 전략가 카비르 사다랑가니(Kabir Sadarangani)는 논란을 일축하며, ETH가 매각된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생태계 성장에 사용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베이스와 코인베이스는 현재 10만 ETH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어떤 레이어2 DAO나 개발 조직보다 많다”며, 베이스가 단기적인 수익 창출이 아닌 장기적인 생태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ETH 사용 방식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ETH로 수익을 창출하고, ETH로 비용을 지불하며, ETH로 운영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스는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주요 레이어2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논란은 탈중앙화와 투명성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로서는 베이스가 ETH를 매각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1억 달러에 달하는 시퀀서 수익이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베이스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체인에서의 자금 흐름 공개, 보다 명확한 재무 보고, 커뮤니티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베이스가 향후 ETH 보유 및 사용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데이터와 계획을 공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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