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이 새로운 국가 기반 밈코인 ‘CAR’를 출시했다. 파우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éra) 대통령은 9일 X(구 트위터)를 통해 “CAR 프로젝트는 암호화폐가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이라고 발표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세계 두 번째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암호화폐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발표 이후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정부의 개입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CAR 밈코인은 솔라나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인 펌프펀(Pump.fun)을 통해 출시되었으며,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총 공급량은 10억 개로 설정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토큰 분배 구조다.
코인베이스(Coinbase) 이사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은 “CAR 밈코인의 시가총액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2023년 국내총생산(GDP) 25억6000만 달러의 20%에 해당한다”며, “만약 CAR 가격이 2.50달러에 도달하면 국가 경제 규모와 동일한 수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과열 양상은 프로젝트의 실체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CAR 밈코인은 공식적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었다.
공식 X 계정 정지
대통령 발표 영상, AI 합성 가능성 제기
의심스러운 도메인 등록 기록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CAR 프로젝트가 국가 차원의 금융 혁신인지, 아니면 단순한 투기적 밈코인인지에 대해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22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두 번째 국가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프로젝트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실효성 논란이 지속되었다. CAR 밈코인 프로젝트가 실제로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단기적인 투기적 움직임에 그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