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9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가 암호화폐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클라르나 CEO 세바스티안 시에미아트코프스키(Sebastian Siemiatkowski)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제 포기한다. 클라르나와 나는 암호화폐를 받아들인다!”**라고 밝히며, “마지막 남은 대형 핀테크 기업으로서 누군가는 가장 늦게 참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4월로 예정된 미국 IPO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기업 가치는 최대 150억 달러로 평가된다. 클라르나는 2021년 한때 460억 달러에 달하는 유럽 최고 스타트업으로 평가받았으나, 핀테크 업계의 변동성 속에서 기업 가치를 조정해왔다.
시에미아트코프스키는 “클라르나의 사용자는 8500만 명, 거래 규모는 연간 1000억 달러, 가맹점은 50만 개에 달한다”며, 암호화폐 서비스의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클라르나의 암호화폐 통합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결제 지원
클라르나 전용 암호화폐 지갑 출시
후불 결제(BNPL) 모델과의 암호화폐 통합
북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사펠로(Safello) 공동 창업자 프랑크 슈일(Frank Schuil)은 클라르나의 암호화폐 도입이 **”핀테크 업계 전체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며, **”클라르나가 BNPL 모델과 암호화폐를 결합한다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이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라르나의 암호화폐 도입 결정은 기존 전통 금융(TradFi) 기업들에게도 큰 신호가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클라르나가 IPO 이후 암호화폐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모델을 채택할지가 향후 핀테크 시장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