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톤, 비트코인 자체 보관 지갑 iOS 안드로이드 출시, 이메일로 송금 가능

출처: 토큰포스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출신 과학자들이 설립한 프라이버시 보안 기업 프로톤(Proton)이 조기 접근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 후 비트코인 자체 보관 지갑을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2014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프로톤은 프로톤 메일(Proton Mail), 프로톤 VPN, 프로톤 드라이브(Proton Drive) 등 암호화된 통신과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1억 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톤은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인 프로톤 메일 출시 11년 만에 다시 한번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한다며, 이번에는 프로톤 월렛으로 더 안전하고 쉽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프로톤 월렛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이메일 비트코인 송금과 강화된 보안 기능을 포함해 비트코인의 구매, 보관, 이체가 가능하다. 이 지갑은 신규 사용자들이 중앙화된 기관의 통제 없이 비트코인을 쉽게 사용하고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톤의 앤디 옌(Andy Yen) 창립자 겸 CEO는 2014년 초기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당시 페이팔이 일시적으로 기부금 수령을 차단했을 때 비트코인이 구명줄이 됐다며, 디지털 자유를 위해서는 프라이버시와 함께 금융 자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톤은 암호화폐 기업이나 거래소가 아닌 독특한 각도에서 업계에 진출했다. 프로톤은 온라인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

옌은 프로톤 월렛의 목표가 일반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 제3자가 통제하는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에서 독립된 대체 화폐를 사용자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톤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자체 보관 비트코인 지갑 솔루션을 공개했으며, 초기에는 프로톤 비저너리(Proton Visionary) 플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프로톤 비저너리는 2014년 프로톤 메일을 가능하게 한 크라우드펀딩 기부자들을 위한 독점 플랜이다. 이후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지갑의 조기 접근 단계에 참여했다.

프로톤은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가 업계에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해킹, 계정 정지, 파산 등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개인이 대형 은행, 빅테크 등 중개자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 재정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프로톤 월렛은 투명성과 사용자 통제에 중점을 두고 구축됐다.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누구나 보안 주장을 검증하고 독립적으로 기능을 감사할 수 있다. 자체 보관 설계로 사용자가 암호화 키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 프로톤조차도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없다.

이 지갑은 가능한 한 많은 개인 데이터를 사용자 기기에서 암호화하고 비트코인 거래와 메시지를 종단간 암호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사용자가 프로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어버려도 12단어 시드 구문을 사용해 다른 비트코인 지갑으로 자금을 이전할 수 있다.

프로톤 월렛은 이메일 전송처럼 비트코인을 쉽게 보낼 수 있게 설계됐다. 송수신자 모두 프로톤 월렛을 사용하면 프로톤 메일 주소가 아니더라도 이메일 주소만으로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발신자로부터 비트코인을 받을 때마다 자동으로 주소를 변경해 거래 연결을 어렵게 만들어 프라이버시를 향상시켰다.

프로톤은 지난해 출시 시점에는 비트코인만 지원하지만 사용자 피드백에 따라 향후 법정화폐를 포함한 다른 화폐도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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