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카르다노(ADA) 가격이 1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기반 카르다노 ETF 승인을 신청한 데 따른 시장 반응으로 풀이된다.
카르다노는 10일 최저 $0.651까지 하락한 후 25% 반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 ADA 가격은 $0.797로 24시간 동안 15% 상승했으며, 거래량도 60% 이상 증가해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125억 원)를 기록했다.
ETF 신청 소식은 ADA 가격 상승의 주요 동인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신청을 통해 기존의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솔라나(SOL) 관련 ETF 신청에 이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투자자들이 직접 토큰을 구매하지 않고도 ADA에 노출될 수 있어 기관 및 개인 투자 자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격 상승 요인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매도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점이다. 11일 하루 동안 약 176만 달러(약 25억 5,200만 원) 규모의 ADA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숏스퀴즈 현상이 발생해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강세 환경이 지속될 경우, ADA가 기존의 기술적 패턴을 유지하며 $3.50 이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DA의 강한 반등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비트코인(BTC)이 98,400달러(약 14억 2,600만 원)로 1.2% 상승했고, 이더리움(ETH)도 2,700달러(약 391만 5,000원) 선을 상회하며 3% 이상 반등했다. BNB, 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했으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2% 증가한 3조 2,400억 달러(약 4,698조 원)를 기록했다.
ADA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분석가들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주간 차트에서 황소 깃발(Bull Flag) 패턴이 형성되었으며, 이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ADA가 주요 저항선인 $0.90을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랠리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RSI(상대강도지수) 지표가 47에서 52까지 상승해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카르다노의 이번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향후 그레이스케일의 ETF 승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승인될 경우 ADA 시장에 추가적인 유동성이 공급되며 장기적인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승인이 거부될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