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코빗 신사업… ‘실리콘’ 블록체인 기반 지갑 공개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그간 빗썸, 코인원 등 2, 3위 거래소들은 이벤트를 열거나 상장 건수를 늘리는 식으로 거래량 및 수수료 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해왔다. 반면 코빗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에 도전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코빗은 비수탁형 개인 지갑 ‘코빗 웹3 월렛’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빗 웹3 월렛은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다. 실리콘은 코빗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와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 ‘하이드로우’에서 개발한 네트워크다. 기본적으로는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이지만 폴리곤 개발 키트를 활용했으며, 영지식증명 롤업 기술도 적용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선 최초로 이용자들에게 개인 지갑을 제공하는 사례다. 해당 지갑은 실리콘 블록체인과 연결되며, 이 지갑을 통해 코빗 거래소에 직접적으로 자산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지갑 내에서 거래할 시엔 간편인증(생체인증,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인증 편의성도 높였다. 코빗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웹3 지갑을 생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외부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의 데이터 연결(앵커링)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웹2와 웹3 서비스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겠다는 게 코빗의 포부다.

앞서 코빗은 지난해 초 수수료 무료 정책을 끝낸 이후 시장 점유율이 다시 하락하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베이스’를 벤치마킹해 신사업에 도전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은 국내 거래소들이 좀처럼 도전하지 않았던 사업이다. 지난 2019년 ‘빗썸체인’이 개발된 바 있지만 이 역시 빗썸코리아가 아닌 싱가포르 법인 빗썸 글로벌이 개발했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그러던 중 지난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환경이 변화했다. 미 코인베이스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베이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베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거래소 표’ 블록체인 플랫폼 중 바이낸스의 BNB체인이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지난해 베이스는 생태계를 크게 확장했다.

글로벌 환경이 바뀐 만큼 코빗도 이 같은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지스와 손을 잡고 ‘실리콘’을 개발한 뒤, 실리콘 기반 서비스의 첫 사례로 지갑부터 선보인 것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 웹3 월렛을 통해 이용자에게 웹3 요소를 제공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활용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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