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한때 9만4000달러까지 급락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면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오전 10시 1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09% 하락한 1억4700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33% 하락한 9만63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말 동안 9만6000달러 선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가격이 9만4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회복하며 다시 9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주봉이 9만3000달러 선에서 마감해야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하회하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약 13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계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9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1억7130만달러(2489억7598만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