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데이비드 게펀 상대로 7,840만 달러 조각상 소송 제기…도난당해 불법 판매

출처: 토큰포스트

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맨해튼 연방법원에 데이비드 게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선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상 ‘Le Nez’를 돌려받거나 최대 8,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선은 이 조각상이 자신의 동의 없이 도난당해 게펀에게 판매되었다고 주장하며, 전 직원인 시드니 웅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지적했다. 웅은 선의 예술 자문관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조각상을 훔쳐 게펀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Le Nez’는 자코메티 위원회에서 진본으로 인증된 작품으로, 1947년부터 1949년 사이에 구상되었으며 1965년에 주조되었다. 선은 2021년 11월 부동산 개발자 해리 맥클로(Harry Macklowe)의 예술품 컬렉션 경매에서 이 조각상을 7,840만 달러에 구매했다. 선은 이 작품을 블록체인 기반 분할 소유권 예술 투자에 초점을 맞춘 싱가포르의 ApeNFT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었으나, 이전을 완료하지 못하고 가상 전시를 허용했다. 이후 선은 이 조각상을 파리의 자코메티 재단에 대여해 2024년 1월까지 전시했다.

소송에 따르면, 조각상이 프랑스에서 선의 싱가포르 보관 시설로 돌아온 직후 웅이 이를 훔쳐 게펀에게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웅은 작품의 소유권을 허위로 표시하고 판매 서류에 선의 서명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웅은 가짜 중국 변호사 “로라 창(Laura Chang)”을 소개해 게펀의 컬렉션에 있던 두 점의 예술품(총 가치 5,500만 달러)과 ‘Le Nez’를 교환하는 거래를 진행했으며, 추가로 1,050만 달러를 현금으로 받아 총 6,550만 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주장된다.

선은 이 조각상을 팔 계획이 있었지만, 자신이 지불한 7,840만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최소 8,000만 달러에 판매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웅에게 이 금액 이상의 구매자를 찾아보라고 지시했지만, 그녀가 자신을 대신해 판매를 진행할 권한을 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선의 법률팀은 게펀이 개인 G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변호사의 개입과 같은 위험 신호를 거래 전에 확인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웅이 2024년 5월 이 사기 행각을 자인하고 거래에서 50만 달러를 챙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펀의 변호사 티보르 나기(Tibor Nagy)는 이 소송을 “판매자의 후회”에 불과하다며 “괴상하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게펀이 선의 예술 자문관과 직접 접촉한 적이 없으며, 거래는 중개인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하는 World Liberty Financial의 최대 투자자로, 예술품 관련 소식으로 여러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그는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작품 ‘코미디언(Comedian)’을 620만 달러에 구매한 후 벽에 테이프로 붙여진 바나나를 먹어버린 사건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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