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Cbo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건의 스팟 XRP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WisdomTree, Bitwise, 21Shares, Canary를 대신해 제출되었으며, XRP ETF의 규제 승인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Cboe는 신청서에서 리플의 2023년 증권 소송에서의 법적 명확성이 스팟 XRP ETF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19b-4 신청서는 발행사들의 S-1 신청서에 이어 제출된 것으로, SEC가 접수를 확인하면 24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번 신청서 제출에 대해 시계 이모지를 통해 SEC의 결정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갈링하우스는 이전에도 XRP ETF의 승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러한 투자 상품이 결국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하고 있다. 리플은 여러 발행사로부터 ETF 신청서가 쇄도하는 것이 XRP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제안된 XRP ETF는 시가총액 기준 4위 암호화폐인 XRP의 가격을 추적할 예정이다. Cboe에 따르면, 승인된 참가자들은 ETF의 생성 또는 상환 과정에서 직접 XRP 거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이 구조는 펀드 매니저들이 직접 XRP를 매수하거나 보유할 필요 없이 XRP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을 보장한다. 또한, 신청서는 스팟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의 승인 과정과 비교하며, XRP가 선물 시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CME 선물 시장도 “중요한 규모”로 간주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SEC가 ETF를 승인한 사례를 언급했다.
신청서는 “사기와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다른 수단’이 존재하며, 이는 스팟 비트코인 ETP와 스팟 이더리움 ETP에서와 같이 규제된 시장과의 감시 공유 협약이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Cboe는 “이번 제안이 승인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XRP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신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