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4월 9일까지 추가로 연기했다. 이번 결정은 Bitwise, Grayscale, BlackRock 등 주요 기업의 이더리움 ETF 제안에 영향을 미치며, SEC는 시장 영향 평가를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SEC는 2024년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결정을 미루게 됐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4월 9일까지 추가로 연기했다. 이번 결정은 Bitwise의 ETHW, Grayscale의 ETHE 및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BlackRock의 ETHA 등 주요 기업의 이더리움 ETF 제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SEC는 이번 연기 결정과 관련해 시장 영향 평가를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향후 21일간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은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 승인에 대한 찬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SEC의 승인 외에도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옵션 청산 회사(OC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 옵션 계약은 미리 정해진 가격과 기간 내에 자산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금융 파생상품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주로 헤지와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활용한다.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옵션 거래가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과 기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이뤄진 연기로,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 승인에 대한 SEC의 신중한 접근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1월 스팟 비트코인(BTC) ETF 옵션 거래가 시작된 직후 블랙록의 IBIT 옵션 거래량이 첫날 16억 달러에 달하며 강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 옵션 거래도 비슷한 규제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은 최근 스팟 비트코인 ETF 옵션 계약 한도를 25,000건에서 250,000건으로 상향 조정하는 신청을 제출한 상태지만, Bitwise의 제프리 파크 알파 전략 책임자가 제시한 공정한 수준인 40만 건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더리움 옵션 거래도 비슷한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