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리서치 책임자인 잭 팬들(Zach Pandl)은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현재의 고용 보고서를 무리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번 데이터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할 수 있지만, 시장 가격 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같은 날 1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하며 비농업 신규 고용이 14만 3,0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준이 빠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발표 전 14.5%에서 8.5%로 낮아졌다.
이러한 매크로 경제 지표와 별개로 비트코인은 규제 환경의 변화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팬들은 “스테이블코인 입법 진전 등 다양한 정책적 요인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7일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을 위한 초안이 공개됐다. 이 법안은 ‘자체 담보형(Endogenously Collateralized)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2년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재무부 차원의 연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모두 이번 고용 지표를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며 상승했다.
팬들은 “주식 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은 이번 분기 안에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