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1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특히 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력한 반등을 보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 3,000건으로 예상치인 17만 건을 하회했고, 12월의 25만 6,000건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 실업률은 4%로 예상치(4.1%)보다 양호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케일의 연구 책임자 잭 판들(Zach Pandl)은 “구직 시장이 긴축적이고 임금 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당장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식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고용 지표 발표 이후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15%에서 8%로 낮아졌다. 지난해 연준이 4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하며 시장 완화를 유도했지만,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다. 현재 시장은 상반기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가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반적으로 노동 시장이 둔화되면 중앙은행이 완화적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며, 이는 리스크 자산인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와 같은 암호화폐 분석가는 “이번 고용 지표는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이날 BTC 및 ETH(이더리움) 옵션 만기 도래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