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XRP 가격이 최대 1,500%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7일간 XRP는 23% 하락하며 2월 7일 기준 $2.42를 기록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도 3% 추가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잇따른 현물 XRP ETF 신청과 강세 신호가 맞물리면서 XRP가 두 자릿수 가격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XRP ETF 승인을 신청했다. 이들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시장을 통해 ETF를 출시하기 위해 19b-4 규정 변경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이는 미국 내 최초의 XRP ETF 탄생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요한 절차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 승인이 잇따르면서 암호화폐를 전통 금융 상품으로 통합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XRP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XRP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시장 유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XRP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JP모건(JPMorgan)은 XRP ETF가 승인될 경우 첫 12개월 동안 40억~80억 달러(약 5조 8,000억~11조 6,000억 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XRP 가격이 $5~$8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도 XRP의 상승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XRP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에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가 1,500% 상승해 $27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RP 가격이 현재 ‘강세장 지지 밴드(BMSB)’ 상단에 머물러 있어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7년과 유사한 패턴으로, 당시에도 XRP가 이 지점을 거친 후 4주 만에 1,500% 급등한 바 있다.
또 다른 분석가 자본 마크스(Javon Marks) 역시 XRP 가격이 2017년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최대 $99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XRP 가격 패턴이 당시와 매우 유사하며, 삼각 패턴의 두 번째 목표치가 $99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3,900%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다만 보다 보수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엘리엇 파동 이론에 기반한 분석을 내놓는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XRP가 단기적으로 $5.85, 장기적으로는 $18.2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XRP가 단기적으로 $1.60~$1.30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해당 구간이 강력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XRP ETF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SEC의 결정이 XRP 가격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